이번 대회에는 63개국 972명이 출전해 역대 최대 참가를 기록했으며, 36개 종목에 걸쳐 272명이 메달을 수상했다. 또 대회 기간 국내외 태권도인과 시민 등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폐회식은 고양시 재즈밴드 차유빈 콰르텟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했다. 경기 내내 1700여석을 가득 메운 관중은 선수단과 자리를 함께하며 박수를 보냈다.
주요 공식행사는 약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부문별 수상자 종합시상과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홍보대사인 K-타이거즈의 환송공연이 진행됐다.
K-타이거즈 공연단 100명은 국악기와 태권동작의 콜라보, 국악과 대중가요, K팝 및 팝송에 맞춰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관중의 탄성과 박수를 이끌었다.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태권도에서 올림픽을 제외한 두 번째 상위등급 대회다. 2018년 대만에서 열린 후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덴마크 대회가 취소돼 4년 만에 열린 행사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러시아 침공 상황에도 우크라이나 선수단 3명이 참가해 각국 선수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대회 기간 동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라파엘 키울리 GAISF전회장 등 국내외 스포츠계 인사와 각국 대사 등 저명인사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이밖에도 친환경적인 폐페트병 활용한 조직위원회의 유니폼과 기념품도 관심을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전세계 태권도인이 보여준 열정이 고양시를 뜨겁게 달궜다"며 "코로나 19상황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세계에 고양시를 평화의 도시로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가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58명·코치진 11명 등 총 69명이 참여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고양시민이 함께 만든 축제 대회개최지인 고양시측은 이번 대회를 시민 참여형으로 유도했다. 이는 개막식때부터 이루어졌다. 21일 열린 개회식에서 고양시민들이 자발적으로 WT 회원국 기수단에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WT회원국인 210개의 기수단이 되어 개막식을 화려하게 만들었다.
또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고양시민으로 모집해 가족단위와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양시민들이 장내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뿐만아니라, 고양시 공무원들과 의회 의원들도 개최지홍보와 함께 세계 각국에 찾은 선수단을 위해 자원봉사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명지병원과 의료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선수단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도 갖추어 운영되었다.
대회 장소인 킨텍스 제2전시장과 정발산역 등을 연결하는 고양시티투어 특별노선도 편성돼 주간(10:00~15:00)과 야간(17:00~22:00)에 운행한다. 시티투어버스에는 영어 가이드와 행주산성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행주산성 전경 등을 보여주며 지역 명소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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