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양궁연맹(WA)의 우구르 에르데너 회장이 제10대 스포츠어코드 회장에 당선되었다. [제공=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  © 권석무 기자

전 세계 101개 국제스포츠연맹들을 거느리는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의 신임 회장으로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WA)의 우구르 에르데너(Uğur Erdener·73) 회장이 당선됐다.

지난 14일 화요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하우스에서 스포츠어코드가 주최하는 ‘2023 국제연맹 포럼(IF Forum 2023)’의 최대 이벤트로 기대를 모았던 스포츠어코드의 회장 선거 결과가 발표되면서 GAISF해체이후 IOC체제가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의 해체 절차를 거쳐 올해 스포츠어코드와 기존 4개 우산조직(Umbrella Organization)으로 성공적인 조직 구조재편을 이룬 전임 9대 이보 페리아니 회장의 뒤를 이어 우구르 에르데너 회장이 스포츠어코드 10대 회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우구르 에르데너 회장은 세계양궁연맹의 회장으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회(ASOIF) 부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무과학국장이자 IOC 위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와 국제검사기구(ITA) 집행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스포츠어코드 신임 집행위원회는 우산조직에 해당하는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회(ASOIF) 소속 3인, 동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회(AIOWF) 소속 2인, 올림픽인증종목연합회(ARISF) 소속 2인, 독립스포츠경기연맹(AIMS) 소속 1인,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신임 회장의 선거를 진행했다. 참고로 각 우산조직에 소속된 정회원 종목 국제연맹 숫자는 다음과 같다. ▲ASOIF 33개 ▲AIOWF 7개 ▲ARISF 42개 ▲AIMS 21개

에르데너 회장은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나머지 7명의 집행위원들과 함께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스포츠어코드 조직 내 거버넌스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선거 결과가 발표되면서 에르데너 회장은 “집행위원 동료들의 자신감에 감사드리며, 향후 4년간 스포츠어코드 회장 직무를 수행함에 기대가 크다. 나의 친구,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지난 2년간 스포츠어코드를 변화시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노력과 그의 전임 집행위원 동료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어코드는 이번 ‘2023 IF 포럼’에 이어서 내년 4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세계 스포츠&비지니스 섬밋(World Sport & Business Summit)을 개최한다.

IF 포럼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어코드가 주관하는 최대의 국제종합경기대회(Multi-Games)인 월드컴뱃게임(World Combat Games)은 2년 주기로 개최되며, 다가오는 ‘세계 스포츠&비지니스 섬밋’에서 2025년, 2027년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발표한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