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세계화 시작됐다

장경태교수(우)와 산제이 사크데바 관장(좌)

대한택견회(회장 이일재)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러크나우 시에서 인도 택견 세미나(1st India Taekkyon Seminar 2023)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장경태 용인대 교수(대한택견회 수석부회장)과 김성현 한국무예교육연구장이 참석해 현지 무예지도자들에게 택견을 지도했다. 인도 무예지도자들은 러크나우 시에 소재한 학교에서 택견을 지도하고 있는 산제이 사크데바(S. Sachdeva) 관장을 비롯해, 태권도와 각종 무예지도자 및 선수 179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치고 참여하는 등 택견 보급에 열의를 보였다.

인도에서의 택견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서 주최한 2022 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Online 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택견 종목에 독학으로 택견을 배워 출전한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인도 체육계와 무예계에 관심이 높아졌고, 대한택견회가 택견세계화를 표방하고 지난달 18일 국제경기규칙에 부합하는 택견경기규칙 2.0 발표하면서 첫 해외 세미나를 인도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장경태 교수는 “최근 K-컬처가 세계 각국에 전파되면서 한국 무예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걸맞는 택견경기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인도세미나를 계기로 지속적인 해외세미나와 국내 초청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택견의 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택견세미나를 계기로 인도택견회 설립과 함께 인도택견회를 인도올림픽위원회와 인도무예마스터십위원회에 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