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여름 속초시 화재로 소실되었던 강원도 속초시에 소재한 영랑호 화랑도체험장이 2년여 재건끝에 다시 재모습을 찾았다.
한민족마상무예격구협회와 세계기사연맹(WHAF) 중앙수련장으로도 국내외 알려져 있는 이 곳 체험장은 속초시가 2만여평에 조성한 실내와 실외 승마교육장이면서 체험장으로서 지난 20여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다.
화재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운영난을 겪었던 체험장은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관광객을 비롯해 교육생들이 서서히 팬데믹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는 시점이다.
매년 유네스코 공식후원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개최되던 곳으로 20여개국 이상의 세계 마상무예인들이 찾는 곳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 3년간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세계기사연맹(WHAF) 각 국의 회원들은 온라인 비대면 회의를 지속하면서 30개국이었던 회원국이 60여개국이 넘는 회원국 확대를 비롯해 각국에서 국제대회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화랑도체험단지의 정상운영을 두고 이란기사협회 알핀 회장은 "속초시의 마상무예시설이 복원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 매년 개최되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다시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세계기사인들과 아름다운 속초시 방문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지자체별로 각종 승마장이 있지만, 속초화랑도체험단지는 우리나라 전통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승마장이다. 특히 유네스코에서도 매년 개최된 세계기사선수권대회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속초시 관광인프라로서 재건된 화랑도체험단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김영섭 세계기사연맹의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면서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와 공동으로 다양한 승마와 활쏘기 프로그램을 체험단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2024년도에 세계기사선수권대회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공식후원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과 국제관광프로그램 등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름다운 영랑호변에 신라화랑의 기상을 체험할 수 있는 영랑호 화랑도체험단지는 청소년 심신수련의 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내·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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