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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세계 마(馬)문화 거점도시 꿈꾼다:월드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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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세계 마(馬)문화 거점도시 꿈꾼다

허건식(용인대학원 객원교수) | 기사입력 2022/08/13 [09:15]

티베트, 세계 마(馬)문화 거점도시 꿈꾼다

허건식(용인대학원 객원교수) | 입력 : 2022/08/13 [09:15]

 

 WHAF  사진자료

 

하얀가닥으로 불리는  머플러를 들고 달리는 상대를 잡기 위해 말을 탄 기마인이 인마일체(人馬一體)가 되어 달려간다(사진). 

 

달리는 말이 내뿜는 "훅훅"하는 숨소리는 말발굽소리에 묻히고 기마인은 펄럭이는 하얀 카닥에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며 달려간다. 넓은 초원위에 화려한 색으로 치장을 한 티베트 여인들과 군중들은 뭇 함성을 지른다. 

 

관중들의 함성과 말발굽소리는 하나가 되어 노래를 하고 잠시후 박수소리와 함께 긴 함성이 이어진다. 

 

2009년 국제기사대회 티베트선수들 장면(WHAF 기록사진)



8월이 되면 티벳 전역에 축제의 함성이 대지를 울린다. 지금 티켓은 여름축제가 한창이다. 

 

고대 토번국의 용사들이 살아나 위용을 잃지 않으려는지 그들은 말을 타고 마상무예와 마상쇼를 보이며 과거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필자는 2009년 티베트는 세계기사연맹(WHAF) 김영섭의장과 한국을 비롯한 홍콩 등의 마상무예인들과  참가한 중국 칭하이성에서 열린 제1회 국제기사대회를 잊지 못한다.

 

시닝에서 처음 열린 이 국제기사대회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인파들이 대회장을 가득 채웠었다.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을 찾가 위한 지역민들이 수십리를 걸어가는 장면과 대회장에서의 응원, 그리고 그들이 처음 보는 기사대회의 열광과 타국에서 온 선수들에 대한 환호와 따뜻한 손님맞이의 모습은 티베트인들의 여유와 온정을 그대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라싸 포탈라 궁(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티베트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라싸 포탈라 궁은  7세기 이래 달라이라마의 겨울궁전으로 사용된 것으로, 티베트의 불교와 전통 행정의 중심지이자 상징이다.

 

맑고 청정한 하늘 빛과 끝없이 펼쳐진 웅장한 포탈라 궁은 사사음의 마음을 경건하게 만든다. 2009년 국제기사대회가 종료되자 주최측은 참가한 각국의 선수단들을 데리고 이 궁으로 안내했다. 그 곳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모습은 이미 1400여년전의 모습과 다를바 없었다.

 

이러한 오랜 역사와 정신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서양인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선다. 동북아에 있는 우리 역시 그렇다. 이 사적지와 티베트인들의 모습에서 많은 세계인들이 티베트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높게 평가하게 된다는 것은 많은 국가들이부러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중국서장 라싸기사연맹 송가민 회장 

최근 이 곳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WHAF 김영섭의장의 자문을 받아 기사경기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리다.

 

중국 서장 라싸기사연맹 송가민회장은 티베트내 기사경기장과 격구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가민회장은 티베트의 전지역 축제에서 보이는 티베트들이 전통마(馬)문화와 마상쇼, 기사 등 전통기마문화를 티베트를 찾는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티베트 지역의 전 기사인(Horseback Archer)들과 합심해 우수선수를 양성하고 세계기사인들에게 중국 서장의 전통 마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티베트는 중국 서장 자치구다. 서장자치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자치구로,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내 GDP 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속 성장을 한바 있다. 그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시기에 코로나 이후의 전세계가 왕래하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티베트에 국제기사대회 전용경기장이 설립되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WHAF의 국제경기대회의 주요 경기거점 경기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고원지대인 티베트는 그동안 다양한 문화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

 

지금은 오히려 이것이 티베트인들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척박한 환경이 아니라, 티베트의 마(馬)문화를 통해 전세계 마상무예인들이 함께 공유하는 우수문화도시로 거듭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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