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무예인들의 외침:월드무예신문
로고

무예인들의 외침

최종균(선문대 교수) | 기사입력 2022/03/03 [13:40]

무예인들의 외침

최종균(선문대 교수) | 입력 : 2022/03/03 [13:40]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들을 상대로 무예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무예인들은 서울여성플라자 1층 아트홀에서 ‘대선후보에게 묻는다- 전통무예진흥법 정부 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된지 14년째 접어 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정부들이 무예진흥정책에 방만한 이유가 무엇이고, 전통무예진흥을 위한 무예진흥원설립과 무예세계화와 산업진흥 등을 제안했다.

 

또한,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무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 함께하는 스포츠&무예’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립무예원의 설립의 필요성과 지자체별 분원 설치, 그리고 향후 새로운 정부에서는 스포츠 분야의 정책개발을 비롯해 무예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러한 여야 후보를 지지하는 무예인들의 목소리가 커진 이유는 역대 정부들이 무예정책에 대해서는 뒷전이고, 우리 무예와 무예인들을 하찮게 보는 것에 대한 무예인들의 행동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그동안 무예인들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 거센 항의를 하지 않아 왔었다. 오히려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무예인으로서 기다려 왔다. 하지만 최근 젊은 무예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무예도장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의 안일한 정책이 우리 무예계 직접 와닿았고, 무예진흥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스포츠 정책은 서구사회에서 만들어 놓은 스포츠기구와 이벤트를 유치하는 것으로 만족해 왔다. 이미 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축구대회, 그리고 수많은 국제스포츠경기대회를 유치해 개최해온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이 과정에서 정작 우리가 만든 무예 진흥에 대해서는 방치해 왔다. 서구사회에서 만든 국제스포츠기구처럼 국제기구에서 인정받는 우리가 만든 세계무예마스터십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있음에도 우리 무예계는 정치권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답답함에 결국 무예인들이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목소리가 높아졌다. 14년째 방치된 전통무예진흥법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책임을 묻고 새정부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는 여, 야를 떠나 무예인들 전체에서 함께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우리 무예를 방치하는 것은 매국행위로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직도 사대주의에 빠져 남의 것은 좋고 우리 것은 저평가하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새정부에서는 우리 무예계를 심도있게 돌아 보아야 한다. 정치인들의 허울좋은 겉치레 정책보다는 실제 우리 무예가 어떻게 방치되고 있는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우선 그동안 정부에서 보여준 무예진흥에 대한 수많은 공청회와 간담회에서의 행태를 하나하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통무예진흥법 개정때마다 온갖 이유를 들어 부정해 온  정부부처의 입장이 담긴 국회 회의록과 무예인들을 모아 놓고 정부의 입장을 이야기해 온 회의록들을 보면, 무예인들과 무예단체를 무시한 정도가 아니라, 일하고 싶지 않은 정부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관계자들은 우리 무예와 무예인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 들여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제 몇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가 끝나면, 우리 무예인들은 새정부에 바라는 것보다, 그들이 정말 정책에 반영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지난해 임오경의원이 대표발의한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안과 관련해, 아직도 국회에 상정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여, 야 의원들마저도 무예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만 비추어진다. 여기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온갖 부정적인 입장으로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무예계에서는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지금까지 무예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예계 전체가 일인시위라도 하겠다는 태세다. 매년 반복되는 무예종목지정의 연기와 전통무예지도자 제도의 미시행, 그리고 일본과 중국도 하지 못했던  지자체와 무예인들이 만들어 놓은 국제기구까지 거부하는 정부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일부 무예인들과 무예단체들에 대해서도 자중을 바라고 있다. 이기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며, 무예계 전체를 흐려놓는 모습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은 정부의 정책반영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 뿐만아니라, 정부는 이러한 소수 무예인과 무예단체들의 입장이 마치 무예계 전체인 것처럼 인식하고 무예정책의 속도를 늦추어서도 안된다. 

 

우리 무예인들은 또다시 5년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 도배방지 이미지

  • 무예인 2022/03/09 [08:58] 수정 | 삭제
  • 무예인들이 하나가 되면 반드시 무예세계가 열린다. 아직도 뒤에서 자기 단체만 우월하다고 우월주의를 내세우는 몰지각한 무예인들과 단체가 있어 무예판이 엉망이 되고 있다. 월드무예신문은 그런 몰지각한 무예인과 무예단체에게 경고를 주어야 한다.
포토뉴스
메인사진
충남 지자체들, 전통무예로 축제 풍성하게 만든다
1/7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씨름 제정형개발 이태현교수팀 / 이상호 전문기자
경찰 무도가산점 변경 / 김찬호 전문기자
2024 무에타이 국가대표 선발 완료…국제대회 꼼짝마!! / 권석무 기자
배형식 회장, 국제크라쉬협회(IKA) 집행위원 임명 / 권석무 기자
결련택견, 서울시무형문화재 지정 / 김찬호 전문기자
[Memorandum] A Week in Al-Ula, a City of Culture and Traditional Sports / Seok-mu Mason KWON
김승 UTS코리아 경북지회장 / 이상호 전문기자
가상의 세계에서 조선무예가 나타났다 / 김덕현 경기본부장
[2023 항저우] 한국 크라쉬 첫날 2개 동메달 획득 / 권석무 기자
[단독] 스테팍 팍스 회장, ‘비전 갖춘 한국 무에타이와 함께 한다’ / 권석무 기자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